남해군 맛집 기행

O. 바다를 움켜쥔 듯한 전복죽의 대가 해사랑 전복마을

책향1 2014. 3. 7. 11:48

 

O. 바다를 움켜쥔 듯한 전복죽의 대가 해사랑 전복마을



♣ 전문 음식: 전복죽, 전복회, 모듬해물탕

♣ 전화번호 : 055)867-7571

♣ 주소 : 남해군 미조면 미조리(답하마을) 234        

♣ 위치 :  송정해수욕장에서 미조 가는 산복도로를 따라가는 답하마을내

♣ 홈페이지 : http://www.lovesea.pe.kr/

♣ 주차 공간 : 자체 주차장(6대 가능)과 인근 공터

♣ 좌석 정보 : 50석


전복 요리 전문점으로 익히 잘 알려진 해사랑은 새롭고 이색적인 죽을 개발하고 있다. 싱싱한 해산물과 해초를 이용한 죽 이외에도 독특하고 다양한 죽들의 개발 가능성은 충분하다. 물론 회나 생선 매운탕 요리들도 맛볼 수 있다.

전복 회부터 시작해 전복 조림, 전복 구이뿐만 아니라 밤, 대추, 인삼, 토종닭 등과 살아있는 전복을 넣은 해물탕까지 어른 3~4명이 더불어 즐길 수 있는 보양 음식들이 즐비하다. 간을 해독하고 스태미너에 좋다는 말은 근거가 있고 그런 탓인지 유독 중년의 남자 손님들에게 인기가 많다. 

 제1회 환경 대상을 받은 미조면 답하리 바닷가 언덕에 자리하고 있다. 근처에는 은모래로 유명한 상주해수욕장, 송정해수욕장, 녹색농촌 체험마을인 송정한솥마을과 어업전진기지인 미조항과 남해에서 제일 아름다운 해안도로인 물미도로를 끼고 있는 이곳은 석양의 환상적인 향연이 매일 펼쳐지는 아주 아름다운 곳이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석양에 붉게 물든 남해바다와 답하 포구의 잔잔한 바다위로 지는 석양에 소원을 빌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보물섬 남해도의 한려수도 해양 국립공원 내에 자리한 해사랑 전복마을은 대한민국 최고의 청정해역인 미조 앞바다의 신선함을 그대로 담아, 깨끗하고 싱싱한 전복으로 여러분의 건강과 입맛을 돋운다. 최상의 품질과 함께 항상 변함없는 신뢰와 진솔한 마음으로 고객 여러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해사랑이다.

훌륭한 음식 재료들로 만든 죽 한 그릇이 허기를 채워줄 뿐만 아니라 여름철 축 쳐진 몸을 보신하는 데도 은근한 감초 역할을 한다. 바쁜 일상에서 일탈에서 잠시 일탈해서 가까운 이곳을 찾아보는 건 어떨지. 인근에 해수욕장이나 물미 도로를 거쳐  이집의 펜션에서 쉬면서 별미중의 별미인 전복죽을 맛본다면 환상적인 일정이 된다. 마음이 편안해지는 이곳에서 좋은 사람과 웃으며 맛있고 좋은 음식을 먹는 다는 것

그것이 바로 행복 아닐까? 몸에 좋은 전복을 회, 찜, 구이, 무침 등으로 코스 요리처럼 맛볼 수 있다. 이곳의 싸고 맛있는 별미는 역시 전복죽이다.

전복죽은 전복 내장을 그대로 갈아 넣어 진녹색 빛깔을 띠며 맛이 아주 고소하다. 주변에는 답하 포구의 정경을 보면 마음을 차분하게 하는 한 폭의 한국화라 느낄 수 있다. 해사랑은 싱싱한 전복을 드물게 싼 값에 맛볼 수 있는 업소다. 부친의 대를 이어 전복 양식업을 하고 있는 등산가인 주인장이 오래 전 개업했다. 주인장은 "이곳 남해도 미조리 일대 해역은 일제가 참전복을 머구리(잠수하여 어패류를 캐는 사람 또는 일)를 동원해 수탈해갔던 곳"이라고 알려준다. 달리 말하면 전복 양식에 최적인 곳이라는 뜻이다.

대다수 관광지에서 파는 둥근전복, 말전복은 육질이 딱딱하지만 참전복은 매우 부드러운 고급이다. 미역, 다시마 등 해조류만 먹고 사는데 전복 1kg을 생산하려면 해조류 사료가 20kg이나 든다고 한다. 그런 만큼 최고 단백 식품으로 인기 높다.

5~6년산 참전복 4마리(500~600g)를 썰고 멍게, 해삼 등을 곁들인 전복회 중(中)짜는 70,000원, 대(大)짜는 10만 원, 1kg은 13만 원. 전복 내장을 넣은 한편 이 집 고유의(공개할 수는 없다는) 방식으로 조리한 진짜 전복만 넣은 장금이 전복죽 10,000원(아침에도 가능). 전복은 인터넷을 통해 직판도 한다. 8마리 10만 원으로, 택배로 보내도 서울에서 산 것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전복 요리와 더불어 이 집은 가족 단위의 민박으로도 인기다. 남해의 전형적인 작고 아름다운 답하포구가 내려다보이고 불타는 듯한 노을도 볼 수 있다. 거실(18㎡), 방 3개(각 방당 12㎡), 주방(16㎡), 세면장(화장실)을 갖추었다(비수기 10만 원, 성수기 인원 따라 15~20만 원). 답하포구 건너의 길쭉한 뱀섬 기슭에는 자그마한 백사장이 있어 배를 타고 그곳으로 건너가 종일 놀다가 돌아오곤 한다. 배에 대한 수소문은 넉넉한 마음씨의 주인장을 먼저 잘 꼬드겨 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