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 맛집 기행

E. 진하고 부드러운 고기천국 화전별당(花田別堂)

책향1 2014. 3. 7. 10:00

E. 진하고 부드러운 고기천국 화전별당(花田別堂)


♣ 전문요리 :  삼겹살, 돼지 갈비

♣ 주 소 : 남해군 남해읍 북변리 97-17

♣ 전화번호 : 055)864-4115,6

♣ 위 치 : 남해읍 남해 우체국 아래

♣ 홈페이지 : 없음

♣ 주차 공간 : 자체 주차장(15대) 및 유료주차장

♣ 좌석정보 : 100석


남해읍에서 가장 찾기가 쉬운 곳이고 주차 또한 자체 주차장을 완비해 비교적 수월한 편이다. 화전(花田)이란 말은 남해의 별칭이다. 이곳은 남해읍내 중심가에 위치하여 접근성이 뛰어나다. 남해읍의 중심 사거리에서 남해전문대학 쪽으로 내려가면 또 작은 사거리가 나오는데 이곳 길모퉁이에 있다. 배가 고플 때 지나가면 고기 굽는 냄새가 길가로 난 창문으로 묻어나올 때면 시장기를 더 느낀다. 힘든 작업이지만 냉면 면발은 항상 20년 경력의 주방장이 손으로 직접 반죽해서 뽑고, 육수는 사골과 인삼, 대추, 당귀 등 여러 가지 한약재를 넣어 진하고 담백하며 향기롭게 우려내서 쓴다. 손으로 뽑은 면이라 특히 더 쫄깃하고 정성이 묻어난다.

아담하고 가족적인 분위기의 화전별당에서는 각종 소고기 요리와 돼지갈비, 생고기(삼겹살, 목살), 항정살 등의 고기를 맛볼 수 있다. 돼지 목살의 경우 다른 집에서는 수입산과 함께 쓰는 경우도 있지만 여기는 순 우리 돈육만을 사용한다. 그래서 특히 고기가 연하고 맛이 부드러워 여성들이나 어린이들에게는 인기 만점이고 남해읍의 대표적인 갈비집으 로 인정할 만하다.

또 삼겹살과 목살은 인근 푸줏간에서 매일 생고기를 가져다 손님상에 올린다. “고기는 우선 갓 잡은 것을 잘 숙성시켜 적당한 두께로 자르는 것이 중요하다. 너무 두꺼우면 씹는 느낌이 질기고 반대로 너무 얇으면 금방 타고, 육즙도 달아나 딱딱해 맛이 없다”고 고기 맛의 비결을 일러주는 주인장은 음식에 대해서는 그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지식과 솜씨를 가지고 있다.

 구워진 고기를 시원하게 잘 익은 백김치나 무김치에 돌돌 말아 한 입 먹으면, 아삭하게 씹히는 야채와 숯불냄새가 배인 부드러운 고기 맛이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다. 거기다 남아 있는 삶은 주꾸미나 오징어를 초장이나 기름장에 찍어 먹으면 또 다른 별미를 느낄 수 있다. 그리고 육류를 싫어하는 손님에게도 그만인 메뉴다. 여름에는 대개 냉면을 찾지만  따뜻한 국물의 갈비탕도 일품이다. 앞으로 더 맛있는 음식을 연구, 개발해 많은 손님이 찾는 음식점으로 키우고 넓히는 게 꿈이라는 이 주인장은 젊음과 패기가 있기에 가족 식당으로서의 화전별당은 그 가능성이 무한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