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

책향의 술나라기행 18

책향1 2013. 6. 4. 23:04

책향의 술나라기행 18-프랑스의 포도주| ◐ 책향의 세상읽기

책향 | 조회 41 |추천 0 | 2008.06.15. 18:58 http://cafe.daum.net/3050com/635A/412

예술의 나라 프랑스의 포도주


 프랑스 식생활을 얘기하면서 포도주를 빼놓을 수 없다. 세균학자 파스퇴르는 포도주를 이 세상에서 가장 위생적인 음료수라고 예찬하기도 했다. 파리의 레스토랑이나 카페의 벽에도 ‘물은 개나 마시는 것’이라는 문인의 포도주 광고 포스터가 붙어있다. 포도주에 대한 프랑스인의 애정과 자존심을 엿볼 수 있게 하는 것이다.

 프랑스의 포도주가 다름 유럽 국가에 비해서 최고로 칭송될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도 포도 재배에 적합한 자연환경적인 요인을 들 수 있다. 프랑스는 위도 40~90도에 위치하고 있으며, 난류의 영향과 여름철에도 비가 적어 고온 건조한 기후와 질 좋은 토양 등 포도가 자라기에 적합한 모든 요소를 갖추고 있는 것이다.

 프랑스의 붉은 포도주는 실내 온도 15~18도에서, 흰 포도주는 더욱 차게 5~12도에서, 샴페인은 찬 물이나 얼음을 담아 천천히 차게 마셔야 그 진수를 느낀다.

 프랑스의 포도주는 일정한 생산지역을 정하고 각각 지역에서 정해진 조건 즉 생산량, 포도의 품종, 재배, 제조방법, 알코올 도수 등을 갖춘 제품에 한하여 그 지방의 명칭을 붙일 수 있다. 이는 프랑스가 자랑하는 AOC(원산지 호칭 통제)의 엄격한 적용에서 찾을 수 있다. AOC는 제1차 세계 대전 이전부터 있었던 제도로 특정 지역의 포도주를 보호하자는 테러 방지책의 하나다.

 프랑스의 포도주는 지방에 따라 기후와 토양이 다르듯 그 맛 자체의 미묘함과 함께 수많은 종류와 품질의 다양성 등으로 약간씩 맛도 차이가 난다. 포도주의 대표적인 생산지로는 보르도와 블로느, 샹파느 등이 있다.

 종류로는 양조법 분류상 내추럴 포도주, 발포성 포도주, 주정 강화 포도주, 혼성 포도주로 나뉜다. 내추럴 포도주는 색깔에 따라 루즈, 블랑으로 나뉜다. 암홍색으로부터 선홍색, 로즈에 가까운 핑크색까지 있으며, 백포도주는 투명한 것에서부터 녹색에 가까운 것과 황금색이고, 맛도 드라이 타입에서 단맛까지 구분이 되며, 로즈에는 색깔이 짙은 것, 엷은 것 등 종류가 다시 세분화 된다.

 발포성 포도주는 프랑스의 무스, 독일의 젝트, 이탈리아의 스프간테인데가 있다. 흰 포도주는 드라이에서 스위트까지 여러 단계가 있다. 주정 강화 포도주는 발효 과정에서 알콜 성분이나 브랜디를 첨가하여 발효 정제시킨 포트나셰리 등이 유명하다. 혼성 포도주는 내추럴을 베이스로 하여 약초와 향료를 첨가시키고 색소와 알코올 성분을 높인 것으로 리쿠르, 베리코트가 있다.

 세계적인 포도주 애주가인 프랑스의 앙드레 시몽은, “포도주는 사람들의 좋은 친구이며 기쁨이며, 햇빛의 혜택을 받은 것은 모든 인간의 권리이듯 인간은 태어나면서 포도주를 마실 권리가 있다”고 했다. 남 프랑스의 론 강변에서 코트블롱드 포도주를 즐기는 그들의 생활에서 멋이 풍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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