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구스스텝

책향1 2012. 4. 19. 09:03

북한에서 군인들이 행진할 때 다리를 곧게 펴서 열병을 하는 모습을 자주 본다. 일종의 병정 놀이같이 보이고 호전적으로 보여 섬뜩할 때가 있다. 군기가 바싹 든 모습과 무표정한 군인들의 얼굴은 그런 모습을 더하게 한다.

북한 군인들이 4월 15일 김일성 100회 생일을 맞아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무릎을 편 채 다리를 높이 올리는 ‘정보(正步) 걸음’으로 행진했다. 영어로 ‘구스 스텝(goose step)’으로 불리는 이 걸음걸이는 18세기 중반 프로이센 군대가 처음 도입했다.

현재 북한을 비롯해 30여 개국에서 행해지고있다 한다 . 독일 나치군은 1938년 3월 강제 병합한 오스트리아의 수도 빈에서 북한군과 같은 걸음걸이로 시가행진을 벌이기도 했다이란혁명으로 팔레비 왕조가 붕괴되기 직전인 1979년 1월 군인들이 테헤란의 니아바란 궁 인근에서 제식훈련을 하고 있는 모습에서도 볼 수 있다.

이 걸음 걸이는 주로 독재국가의 군사력 과시에 즐겨 이용되고 있다. 군사력을 과시해 독재 권력의 위용을 내외에 과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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