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
술로 말끔히 씻어 낼 줄 알았다
커피 한잔으로 달래질 줄 알았다
천하장사 같은 힘으로
짓눌린 가슴 한 구석에서
컴퓨터 바이러스처럼
지워도 지워도 잘도 살아난 넌
참 질긴 삶을 구석진 곳에서 잘도 살고 있다
강한 내성을 지닌 넌
그라목손도 이긴 칡넝쿨만큼 강하지만
서걱이는 갈대숲에서 나그네마냥
늘 서성인다.
2010.07.11 11:08 남해
그리움
술로 말끔히 씻어 낼 줄 알았다
커피 한잔으로 달래질 줄 알았다
천하장사 같은 힘으로
짓눌린 가슴 한 구석에서
컴퓨터 바이러스처럼
지워도 지워도 잘도 살아난 넌
참 질긴 삶을 구석진 곳에서 잘도 살고 있다
강한 내성을 지닌 넌
그라목손도 이긴 칡넝쿨만큼 강하지만
서걱이는 갈대숲에서 나그네마냥
늘 서성인다.
2010.07.11 11:08 남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