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매일 오가는 버스정류장 옆에는
오래된 방앗간이 있다
먼지와 함께 날려 나오던 딩기는 보이지 않고
딩기냄새는 자욱하다
아버지 냄새 같다.
*딩기는 등겨를 이르는 경상도 사투리. 왕겨라는 말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