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향의 세상읽기

진수희 의원께

책향1 2010. 2. 23. 10:54

진수희 의원께!


진수희의원 그대는 다소 표독스러운 인상으로 대선 때 맹활약하던 모습이 생각납니다. 그 인상만큼 오늘 또 한 말씀을 하셨군요.

강도론에서 손해 본만큼 비꼬기 하는 모습이 역겹습니다. 강도론에서 대통령이 손해를 봤으니 본전 생각이 간절한 모양입니다.

 

같은 여성으로서 발칙하기 그지없는 막말을 하신 진의원께서는 수정안 반대여론의 더 많은 국민들을 도외시하고 1인에게 충성을 다하겠다는 발상이라면 심히 그 독기에 경련이 일어납니다.

진의원 “년”이라는 말의 뜻을 잘 아시지요. 그러고도 “일반론”이라고 에둘러 변명을 하는군요. 강도론에서 누가 먼저 강도를 꺼집어 냈나요. 대통령 말은 일반론이고 박전대표의 말은 “대통령을 강도"로 만들었나요?

일반국민들이 진의원의 말뜻을 잘 알고 있습니다. 일신의 보존을 위해 그런다고 이해해 주고 싶은 마음입니다만 여성으로서 국회의원로서 고상한 말은 진의원에게는 기대하지 않습니다.

소생은 그저 진의원 욕설의 속셈이나 발언을 하게 된 심뽀를 알고 싶습니다.

강도론에서와 똑 같은 방법으로 박전대표에게 타격을 주고 싶었다는 것이 진의원의 솔직한 사고일 겁니다. 그게 사람들의 일반 성향이니까요.

그런데 박전대표가 진의원에게 개인적인 원한을 산 일이 있습니까?

대통령에 대한 충정으로 다른 사람을 육두문자 식으로 비난을 한다는 게 옳은 일은 아니지요. 공적신분인 국회의원이 누구를 막론하고 자신도 여성이면서 그런 말을 한다는 심리는 낙후한 우리나라 정치 상황만큼 부끄럽습니다.진의원 그대는 자신의 충정을 남에게 강요하지 말아야 합니다. 정 그렇다면 그자리에서 "벌떼" 발언을 한 여상규 의원에게도 막말을 해야 옳습니다. 

인터넷에 오른 진의원의 소개에 표현은 다릅니다만 “자신에게는 엄격하게 타인에게는 관대하게”라는 좌우명 비슷하게 있습디다. 그런데 진의원의 7남매 중 막내라고 하며 부친에 대한 글에서 자신의 부친에게는 존칭어를 또박또박 써셨더군요. 읽는 독자들 눈에는 그런 점부터 남에게는 관대하지 않게 보입니다.

방금 한선교 의원께서 그만두라 하셨군요. 그만 두세요. 자신에게 관대하고 남에게 철저한 분은 봉사를 해야 할 국회의원 자격이 없습니다.

성동격서로 이명박 정부에 이름 올리려는 의도는 무슨 연구소 소장으로 만족해야 합니다. 구로다가 비빔밥보고 양두구육이라 했지만 진의원께서는 결과적으로 양두구육의 철면피라 불려야 맞습니다. 진의원께서 노린 박전대표 폄하는 아마 실패했습니다. 현명한 국민들은 그 말의 뜻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자리가 어떤 자리였는지도 알고 말의 주제가 무었이었는지도 알려져 있는데 "일반론"이라 우겼습니다. 국회의원의 그런 말은 이명박 정권의 국격과 잘 어울리는 말씀입니다. 이대통령이 청와대로 불러 기특하다고 머리라도 쓰다듬어 줄지 모를 일입니다.

전형적인 치고 빠지기 수법은 결국 핍박 받는 박전대표라는 사실을 온 국민들에게 알려 줬을 뿐입니다.

무시무시한 강도 발언을 먼저 하고 빠지니 한 수 배운 진의원께서 소탐대실하고 있군요.

뭐 다할만한 수법으로 "가정"을 비유하고 박전대표를 겨냥하지 않았다고 변명은 사고 수준을 알만하게 합니다. 

시장판도 아닌 공적인 자리에서 그런 욕설을 하시는 걸 보니 진의원께서 평소에 그런 욕을 많이 먹었는가 봅니다. 대통령의 강제 당론이 이 시대 최고의 선이란 말입니까. 자기들은 선이고 남은 악이라는  한심한 생각이 나라를 망치는 일입니다.

일반론 그 말 참 맞습니다. 실언이라면 반드시 평소 많이 듣거나 한 말이 불쑥 나오니 하는 말입니다.

저도 일반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