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았다 떠나보낸
공허한 슬픔으로
가슴을 저며 넣고
잠 못 들던 불면의 밤
이 밤이 다시 샌다면
이글거림으로 다시 올까
빨랫줄 무늬로
땡볕이 번져있는
아침의 창가에
그리움이 무늬진다.
어쩌나 오천 세월도
恨이 맺힌 사랑인 걸
수없이 꼭꼭 쌓인
세파의 녹이 삭아
연못의 푸른 물에 용해되면
마음의 빗장사이로
이글거리는 불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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