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박

책향1 2009. 11. 5. 12:38

    

 

장소 불문하고

가을을 알려온 붙박이


못생긴 꽃이

진화한 누른 열매

안식처를 일군다.


서러움을 안은 인고의 세월

멋진 포용력으로 넘기는 풍성한 운명


가을을 알리는 먼 여로

늙은 애물 단지되어 속세의 어려움을

자신에게 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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