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신전벌 내려다보며
보리암 이고 있다.
선남선녀들 붉은 앵두
따먹으러 모여들 제
뜨거운 바다는 석발로 모여 들었다
발길 가는대로
나있던 오솔길
해탈로 이어지고
아직도 못 다한 속세에서
벗기운 자태
꾀고리 눈물로 강을 이루고도
말 못하는 한
저기 나그네 발길 잡는다
멸치도 전복도
제집 찾는 데 누가 와도 버선발로 반가워하는
알 수 없는 전설로
멀리 지는 석양 애무하는
어머니 젖봉오리는 금산 섶귀에서 묵념하듯
중생들의 아우성을 늘 관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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