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

국제탈공연예술촌장 김흥우 전 동국대 예술대학장 취임 인터뷰

책향1 2009. 6. 21. 17:24

국제탈공연예술촌장 김흥우 박사
 
    

 국제탈공연예술촌의 촌장 위촉식이 지난 16일 군수실에서 있었다. 촌장으로는 예술촌에 그의 소장품인 문화예술관련 각종 자료를 기증한 희곡작가이고 한국 연극계의 거장인 전 동국대 예술대학장 김흥우(67) 박사가 위촉됐다.

김흥우 촌장이 위촉되면서 국제탈공연예술촌의 외부적인 설계뿐 아니라 내부적인 설계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도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예술촌은 지난해 12월 7일 본격적인 공사에 돌입하고 있으며 올 2007년 8월쯤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 촌장을 만나 예술촌 운영에 관한 내부적인 계획안과 앞으로의 발전방향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봤다.

지난 4월 17일 서울 동국대 옆 한국 연극 예술인협회 사무실에서 만났다.

                                                                                       <편집자주>
▲앞으로의 계획은
=폐교에 단순히 건물을 짓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의 운영이 중요한 만큼 예산과 인원 등에 대한 고민도 뒤따른다. 평생 교육게에만 몸담았던 나는 다시 한번 이미 몸을 던져서 할 생각을 갖고 있다. 물론 시행착오는 많을 것이지만 열정을 다하겠다.

▲예술촌 운영에 중점을 둘 부분은?
=수 많은 공연 자료가 중요하다. 남해에 와야지만 볼 수 있는 다양한 공연의 자료를 보유하고 있고 자룔로 활용할 예정이다. 물론 저의 소장품들이 희소가치가 있는 자료가 대부분이고 10년 후에는 전국의 배우와 예술인의 자료를 구하려면 남해로 와야 할 정도로 공연과 자료에 중점을 두고 싶다. 또한 어디서든 볼 수 없는 공연 등을 연출할 계획이다. 전시보다는 유명인사 사람들을 끌어들일 수 있는 그런 것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탈공연예술촌이 지역과의 연관성이 부족하다는 평이 있다.
=지역민의 참여를 유도할 만한 소재와 방법을 구상하고 있고 지역과 관련된 유배객인 서포 김만중과의 여러 작품 소재를 오페라와 연극화시켜 공연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서포 김만중, 어촌 이야기 등을 연출해 연극으로 만들 계획이다. 또한 가능하면 실버예술단을 만들어  남해 고령자들이 직접 예술촌에 참여하면 지역의 주인의식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예술촌 건립 후 프로그램이나 사업으로 계획하고 있는 것이 있다면
= 각급 학교와 연계한 공연 예술 사업을 연구하고 있다. 지역과 연계한 문화사업은 주민의 참여가 필수적이란 점을 잘인식하여 최고의 문화예술촌으로 키우고 싶다. 다양한 공연을 연출할 뿐 아니라 군내 관광지와 연계해 관광지 내에서 공연을 하는 방안도 구상중이다. 또한 배우, 연예인 등 예술ㆍ문화인들의 자료를 데이터화해 남해에서 언제든지 자료를 검색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 예술인들과 남해의 개인 농가들과 자매결연을 맺는 방안 등도 구상 중이다. 서두르기보다 매년 하나씩 추진해나가면 내실을 다질 계획이다. 

▲군민들의 관심이 중요하다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군민ㆍ향우 모두가 남해군의 새로운 신활력 사업에 많은 관심과 열정을 보여 주시기 바랍니다. 모두가 협심 합력하여 남해를 공연예술의 발전과 남해군의 문화적 지위 향상에 노력할 것이다. 또한 새로운 남해도의 이미지를 창출하여 지역 발전에 이바지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