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인터넷이나 주요 언론들이 자주 거론하는 정치인이 주의원이다. 박사모에서는 그가 친박 의원이 아니라고 노골적으로 말하고 있다. 하지만 그의 성향 때문에 언론에 의해서 친박의원으로 분류된다. 사실 경북 울진 출신인 그의 지역구가 대구인 점과 연령대를 보면 개인적으로 친박 정서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가 친박에서 제외되는 것은 그의 특별한 이력과 최근의 발언 때문이다. 친박 쪽 정치인 적고 급조한 정당으로 선거를 치루는 불리한 조건과 정치인 개인의 선거전략 등이 맞물려 친박의원으로 불려도 아무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 최근 그의 발언과 부도덕한 그의 이력이 알려지자 친박 측과 박사모에서 그를 제외시키고 싶은 것은 당연하다.
그의 발언중 압권은 "천민 민주주의","고대녀","마오이즘" 등이다. 이런 발언들의 핵심 주제는 58년 개띠로 아직은 현실적인 정치상황을 제대로 보지 못하고 과거의 보수 색깔에서 전혀 변화하지 않은 그의 관념 저변이 더 큰 문제로 보인다.
주성영(朱盛英)은 누구인가? 현재 한나라당소속으로 현재 제18대 대구시 동구 갑의 현역 국회의원이다.
경상북도 울진군에서 태어나 1976년 경북고를 졸업하고,고대에서 법학 학사학위를 받은 다음, 제29회 사법시험에 합격하였다.1990년사법연수원을 제19기로 수료하고 같은 해 춘천지방검찰청 검사를 시작으로, 1대구지방검찰청 영덕지원 검사, 제주지방검찰청 검사,창원지방검찰청 검사, 서울지방검찰청 검사,1998년 전주지방검찰청 공안부 검사,1999년 대전지방검찰청 천안지검 검사,이후 대구지방검찰청 검사, 대구고등검찰청 검사를 역임하였다. 2003년에 변호사 개업을 하였으며 2004년 17대 총선에서 대구의 동구갑 지구에서 열린우리당 이강철 후보를 이기고 국회의원에 당선되었다.
1991년 5월 춘천지검 재직시(당시37세) 춘천시에서 경찰관에 의해 음주 검문에 불응하여 도주하다가 경찰에 의해 검거되었다. 검거 후에도 당직근무중이던 백모 경장(당시57세)에게 앉아, 일어나 등의 기합을 주고 경찰서장을 불러오라고 하였으며 경찰은 음주측정도 하지 않은 채 귀가시키는 일이 있었다. 이에 대해 주성영은 현재 당시 사건에 대해 "91년 음주운전 사건은 초임 검사시절 젊은 객기 에 같이 술을 마신 친구를 데려 주려다 생긴 일이다"며 "공인으로서 잘못된 행동인 만큼 이 실수를 몸가짐의 거울로 삼아 살아오고 있다" 라고 발언했다. 그리고 1998년 9월 주점에서 당시 유종근 전라북도지사 비서실장의 이마를 술병으로 내리쳐 상해를 가했다.
그는 필자보다 3살 연하지만 거의 같은 시기를 살아왔다. 필자처럼 그도 골통보수 일지도 모른다. 필자보다 더 보수일거란 생각이다. 명문학교 출신으로 탄탄대로를 걸어온 그의 이력만큼이나 필자와는 비교가 여렵다.
그가 1999년 천안 지검 재직시절 그와 안면 등으로 관심이 많았고 그에 대한 소상한 정보를 들을 수 있었다. 그의 이력 이면에는 당시의 실력자인 울진 출신 전 민주당 대표이자 변호사인 김중권씨의 숨은 후광이 있다는 설이 있다. 지역 후배에게 정치적인 지원은 나무랄 수가 없다. 하지만 일반인은 상상도 못할 법의 관용을 그는 누렸다. 그의 최근 소신 발언이 정치적인 달콤함과 양지만을 달려온 그의 이력에서 베어나 온다면 머리 좋은 인재의 "싸움 닭" 처신은 많은 문제가 있다.
최근 이명박 대통령의 이론 제공자 격인 전 서울대 교수 안병직 여의도연구소장은 MBC 보도에서 (이대통령의) "리더쉽 상실"을 정국 혼란의 주요 요인으로 말하며 사실상 박근혜 전대표를 껴안지 못하는 정치력 부재를 안타까워 했다. 필자도 그와 마찬 가지로 보수층으로 반 이명박 대열에 자원하며 촛불집회에도 나가고 싶은 50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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