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박희태의원, 정신 좀 차리소.

책향1 2008. 4. 28. 20:57

한나라당 박희태 의원이 28일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해 "복당 문제는 언론을 통해 간접적으로 대화할 게 아니라 책임 있는 사람들이 직접 물밑에서 만나 대화를 해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박 전 대표가 전당대회 불출마를 조건으로 '전면 복당'을 주장한 것에 대해 "강재섭 대표는 여전히 복당 불가라고 했다"면서 "복당 문제를 갖고 자꾸 이야기하니까 국민들은 마땅찮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자꾸 언론을 통해서 하니까 진의가 잘못 전달될 수도 있다"며 "같은 식구면 같은 식구끼리 해결하는 방식으로 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이말이 사실이라면 그는 왜 2004년 한 쪽 손에 붕대를 맨채 멀리 자신의 지원유세를 간 박 전대표에게 직접 찾아가서 말하지 언론을 통해 말을 하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지금 박 전대표에게 강경한 기조의 대통령과 측근들의 복심이 박희태의원에게 전달되어 전령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변신하지 말기 바린다. 궁극적으로 그 대는 민심의 행방이을 모르면서 행한 혼자만의 판단능력주요하지만 또 다른 변신의 능수 일 수 있다.

박 의원은 또 "주요 언론을 보면 복당 시비가 지겹다고 하고, 어떤 언론에서는 계파보다 국민을 향한 큰 정치, 감동의 정치를 하라는 등 점점 비판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언론보도를 인용했지만 '박근혜식 계파챙기기'라는 강한 불만을 나타낸 것이다.

강 대표의 완강한 '복당불가' 입장에 대해 박 의원은 "선거 전부터 확정된 당론에 따라 행보를 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강 대표는 원칙을 지키고 있는 것"이라고 힘을 실었다. 그는 "강 대표가 강경하다, 어떻다 이야기하기는 어렵다"면서 박 전 대표측 주장을 거부했다. 박 의원은 "당내 문제, 당 내부의 일이니까 당 안에서도 충분히 대화할 수 있고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면서 이명박 대통령과 박 전 대표의 회담 가능성을 일축했다. 이 대통령의 '청와대는 일, 정치는 당에서'라는 원칙에 따른 것으로 보이지만 이는 박 전대표를 치기 위한 위장복에 지나지 않는다. 강자에 약한 이 나라의 언론 사설을 인용하고 있다.  좌경적 색채가 스며든 신문의 일부 진보인사 띄우기와 맞물려 있다. 

이 말들은 박 전대표와 대화의 문을 닫은 채로 직접대화 하지 않는다고 호통치고 있는 격이다. 마치  한쪽은 큰 나무에 매두고 줄다리기 하며 반대쪽 보고 왜 못이기는가 하고 고함치는 식이다. 박의원이 화합과 온건 이미지가 아니라 교묘한 상대방 속네 긁기에 지나지 않는다. 화합만 내세우며 독기를 품은 박의원은 자신을 돌아보지 못하며 권력욕으로 시야가 너무 좁아져 있다. 

사감으로 가득찬 그들은 권력과 정보 등 얻을 것은 모두 독점한 상태하에서 먼저 '감동정치'를 실현해야 한다. 자신들은 채릴 욕심은 다차리면서 승자이면서도 약자에게 지속적으로 굴욕을 강요하고 있다. 박 의원은 개인 사심을 두루뭉실하게 표현할 것이아니라 당대표에 뜻이 있다는 의도를 들어내야 할 것이다. 아니면  청와대 인사문제와 "강부자" 조각으로 노무현대통령을 닮아가는 싯점에서 정신부터 차리는 것이 우선이다. 2년 후 지방선거 결과를 두고 보자. 오만한 정권은 국민들이 항상 묵과하지 않았다.

자신에게 유리한 조선, 동아일보 사설만 인용하지 말고 조갑제씨의 지적도 인용해 보기 바란다. 과거 여소야대 시대의 3김합작을 생각해보라. 온갖 비아냥을 무릅쓴 채 이루어진 3김들과 노태우 전대통령은 박의원보다 능력이 부족한가 보다. 조갑제 씨는 자신의 홈페이지에서 현재 여소야대를 만들 수 있는 유일한 실력자는 박근혜 전대표라 했다. 얕은 수로 자신의 출세만 노릴 것이 아니라 낙천까지 한 자신의 처지를 좀 알고  부끄러워해야  한다.  정작 부끄러워해야 할 장본인이기도 하다. 박의원과 강재섭 대표 모두 국민들의 심판을 받았다는 사실을 스스로 인정하기 바란다.

2008.04.28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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