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두와 인스턴트, 어느 쪽이 카페인이 많을까? 이 논란은 커피 애호가들에게 많은 논란을 일으켰다. 특히 회사원들과 수험생들에게 잠을 ?i아주고 머리를 맑게 만들어준다는 면에서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만큼 많은 관심을 받았다.
실제로 카페인의 함량에 가장 많은 영향을 주는 것은 커피 원두의 함량이다. 커피 원두의 종이 아라비카라면, 그리고 빠른 속도로 추출하는 방법이라면 좀 더 적은 카페인을 함유하고 있다.
간편하게 마실 수 있는 인스턴트 커피의 인기는 편한 만큼 많은 인기를 끌어왔다. 게다가 근래에 TV에서 의외로 카페인의 함량이 인스턴트에 더 적게 들어 있다는 내용의 건강 상식 방송을 내자 많은 이들이 주저 없이 인스턴트커피를 선택하고 있다.
그러나 이 방송은 기본적인 전제를 잘못 세우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커피에 영향을 주는 것은 어떤 커피를 선택하는 가가 아닌 어떤 원두를 사용했는가가 더 큰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 커피의 부작용과 순작용
커피에 들어가 있는 카페인은 커피의 주된 성분 중 하나로 긴장을 풀어주며 졸음을 ?i고 피로 회복에 도움이 된다. 그러나 집중력을 떨어드리며 위산 분비에 영향을 주며 철분 흡수를 저해하는 등 많이 섭취할 경우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
또, 식품의약품안정청(이하‘식약청’) 자료에 따르면 임산부가 하루 300㎎ 이상의 카페인을 섭취하면 저체중아 출산 및 유산의 위험이 있으며 혈압 상승으로 인한 심장질환 유발 위험성, 골격형성 저해 등 부작용을 유발할 수도 있다고 규정한다.
250㎎ 이상 과다 복용할 경우 중추신경계에 작용하여 불안, 초조함, 신경과민, 흥분, 불면증 등의 증상을 나타내거나 근육운동과 관련하여 호흡이 가빠지며 심장질환을 유발하기도 한다.
또, 환각, 발작, 저혈당증이 일어날 수 있다. 초기에는 식욕 결핍, 떨림, 불안감 등의 증상을 보이다가 오심, 구토, 빈맥 등이 뒤따르며 심하면 환각, 발작, 저혈당증이 일어나는 등 과복용시 부작용이 만만치 않다.
이에 따라 보건복지부는 올해부터 식품위생법에 따라 1ℓ당 150㎎ 이상 함유한 음료에 대하여 고카페인 함유제품이라 표기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 아라비카 종이 카페인 적다
일반적으로 인스탄트 커피에 사용하는 원두는 국내 제조회사 D사의 경우 아라비카와 로브스타를 섞어서 사용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아라비카는 일반적으로 로브스타의 절반 정도의 카페인을 함유하고 있다.
반면 원두를 직접 갈아서 추출하는(이하 ‘원두커피’) 커피 판매점인 A사에 따르면 국내에서 유통되는 원두커피 전문점 중 고급 매장은 대부분 가격이 좀 더 비싸더라도 아라비카종을 선호한다. 즉 원두커피가 일반적인 경우에 훨씬 적다.
나주대학교 김윤호 교수는 커피를 뽑는 방식에 따라 카페인의 차이점이 있다고 한다. 특히 빠른 속도로 커피를 추출하는 에스프레소 방식을 사용하면 카페인 함량이 절반 정도로 줄어들며 오랜 시간이 걸리지만 냉각 추출 방식을 사용하면 함량은 더욱 줄어든다고 한다.
단, 냉각 추출 방식은 12시간에서 14시간 정도 걸리는 아주 특별한 방법으로 전문가들만이 할 수 있는 방법이다.
커피전문가인 허형만씨에 따르면 “인스턴트 커피에 들어가는 카페인은 같은 원두, 같은 농도로 본다면 같다”고 말한다. 그러나 “인스턴트 커피에 들어가는 원두는 로브스타종이 많이 들어가 같은 조건의 경우 원두커피 쪽이 카페인 함량이 적다”고 전한다.
아라비카 커피는 일반적으로 커피의 1% 정도가 카페인이며 로브스타는 2~3%가 카페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일정 고도 이상에서만 나는 아라비카 종은 가격이 비싸다. 따라서 저렴한 인스탄트 커피의 경우 아라비카의 함량이 비교적 낮다.
◇ 에스프레소 커피는 카페인 ‘절반’
물론 꼭 카페인의 함량에 따라 어떤 커피를 마시는가를 결정할 필요는 없다. 개개인에 따라 어떤 커피를 마시는가는 기호의 차이에 맏길 수 밖에 없다.
또, 단지 커피만이 카페인이 많다고 규정하는 것도 무리한 가설이다. 식약청에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커피 한 잔에 들어가는 양은 100㎎, 녹차 한 잔은 50㎎, 초콜릿 바 100g에 80㎎정도가 들어간다.
커피전문가 허형만씨는 “유산소 운동을 하는 건강한 사람이라면 하루에 커피 10잔까지는 문제 없다”며 “커피와 카페인을 너무 결부시키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말한다.
카페인을 제거 다는 디카페인 커피의 카페인 함량은 어느 정도일까? 전혀 카페인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매우 적은 것은 사실이다. 물론 녹차나 홍차에 비해서도 적은 함량이다.
디카페인 커피 제조사인 D사에서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식품위생법상 90% 이상 카페인을 제거한 커피는 디카페인을 붙일 수 있다. D사의 경우 97%까지 제거된 제품이 나오고 있다.
이동근 기자 windfly@mdtoday.co.kr 원두커피볶는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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