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화전사 연구' 有感

책향1 2007. 8. 19. 06:16
 


              '화전사 연구' 有感

    2002년 7월 18일 작성

  먼저 '花田史硏究'1輯이란 책을 읽어보지 못한 분을 위해 이 책을 간략하게 소개 올립니다. 이 책은 花田史바로알기모임이 編하고 南海文化院에서 2002年 2月8日 국비와 지방비를 지원 받아 발행한 南海의 歷史 연구서입니다. 아시다시피 花田史바로알기모임의 회원은 이 지역사회에서 많이 알려진 유지들로 구성되어 있고 남해문화원에서 비매품으로 무료로 배포하였습니다만, 이 책의 말미에 明記되어 있다시피 국비와 지방비까지 지원을 받아 펴낸 이 책은 이름값하기에는 너무 불성실해 보이기에 차후 분발을 요구하는 의미에서 이 글을 올립니다.

  저의 知人은 저에게 이 배타적인 남해에서 이런 글을 올리면 지방 유지인 그 분들로부터 생매장 당할지도 모른다는 충고를 받고도 모든 것을 甘受해야겠다는 저 자신의 다짐을 크게 하고 이 글을 올립니다.

  저의 筆力 부족으로 거칠게 표현된 부분이나 미진한 部分에 대해서는 읽으시는 분들의 양해를 구합니다. 또한 이 글의 목적은 화전사 바로 알기 모임이나 편저자들의 명예를 해칠 의도는 전혀 없습니다. 단지 차후에 참고하시고 발전할 수 있는 代安을 마련하는 계기가 되길 바라는 순수한 열정을 해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남해에 사는 군민의 한 사람으로 남해사에 관심을 많은 편입니다. 이 책은 책의 末尾에 국비와 지방비를 지원받아 刊行되었다고 되어 있습니다.'화전사 바로 알기 모임'의 명단이 뒷부분에 있는데 31명의 면면을 보면 남해지역사회를 이끌고 가는 有志들로 보입니다만, 이 책의 전체 내용이 제목과는 달리 硏究書와는 좀 거리가 있어 보이는 것은 저만의 생각일련지요. 일반적으로 국비나 지방비의 지원을 받아 펴낸 책치고는 題目부터 바꿔 달아야 겠네요. 거의 모든 내용이 연구라기보다는 기존의 연구내용소개나 한문원문의 번역정도로 일관하고 있으므로 제목을 '화전사 소개', '화전사 입문'으로 바꿔 달아야 제격입니다.

  보통의 경우 目的이 있는 지원금을 받아 연구서적을 펴낼려면 그에 걸 맞는 수준의 硏究 결과가 나와야합니다. 즉 화전사에 대해 밝혀지지 않은 역사적인 사실을 발굴하거나 새로운 주장이 있어야 하나 그런 內用은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물론 보시기에 따라 다르긴 하겠지만 최소한 저의 눈에는 그렇습니다.  그리고 성의와 노력이 없어 보인다면 지나친 판단일련지...

  예를 들어 傳백이정묘 부분은 전언의 기록이나 브리태니카 사전의 그 부분 내용 소개에 지나지 않고,51쪽 '56년 11월 30일에 전공비가 세워지고' 52쪽 중간 부분의 전공비가 '제막된지 36년'이라면 이글이 대략 1992년에 쓰여진 글이군요.그럼 다른 곳에 실린 글일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이런 연구서에 기존에 발표된 글을 싣다니 너무 무성의합니다.

  南海長城報告書 내용중에는 61쪽 남해군 發送 경남지사 수신의 '문화재지정 건의'공문은 무엇 때문에 연구서인 이 책에다 실어놓았나요?

아무런 연구 성과도 없이 문화재전문위원들의 보고서나 옮겨 적었네요. 지면이 남고 出刊 경비가 남아서 불필요한 관공서 公文을 올렸나요? 아니면 군 시책 弘報 차원에서... 지원금 지원에 대한 보은 차원일까....그럼 지원금은 과연 얼마가 正道일까?

  이와 같이 여러 부분에서 연구서적이란 本末을 전도시킨 예가 한두 군데가 아닌데 이를 연구란 제목으로 책을 출판하다니 참 어처구니 없네요.


또한 3쪽 뿐인'사라질 뻔했던 貴重한 우리 文化財',와 4쪽인 '性崇拜文化와 加川 암수바위'등 여러 군데서 한 사람이 충분히 적을 수 있는 연구 결과를 무려 세 명의 연구자가 있네요. 참 의아합니다.

  일반적으로 이런 정도의 책은 심오하고 체계적인 연구를 하는 전문 연구기관에다 의뢰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사료됩니다. 여러 일반 大學校에는 '신라사연구소'니 하면서 역사 연구소가 많이 부설기관으로 있지요. 왜 그런 전문기관에 의뢰하지 않고 일부 인사를 제외하곤 전문성이 없어 보이는 분들에게 맡겼나요. 타지역 연구기관 사람들은 화전사를 모른다고요. 그게 아니고 현실적인 남해 정서만 모르겠죠.

  아무도 무서워서 비판을 못하는 그런 성역이되면 안됩니다. 관계자 여러분은 이 책을 다시 한 번 면밀히 검토를 하신 후 전국 문화원에 배포하여 웃음거리가 안되도록 하십시오.

  제발 2輯을 낼 땐 이런 잘못된 전철을 밟지 마시기 바랍니다 .좀더 國民의 血稅인 지원금을 지출할 때에는 객관적인 심사 숙고를 요합니다. 단순히 지역 사회의 유지니까 앞뒤 안보고 지원하는 그런 일은 없겠지요. 아니면 혹시 민선 시대에 유권자를 의식했나요. 좀더 분발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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