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용문사 가는 길
앵강만 바람이 부도군을 지나니구시통 반가우니 열린 피안의 길떠난 이 달래는 지장의 물소리 해탈을 인도하는 독경인 듯산비둘기 차밭 속 난삽함을 돌부처에게염하듯 경전을 외고 가네 수질(首絰) 굵기 삼베빛 식솔들가파른 길따라 애달픈 소리는업보를 끌어안고 보공(補空)도 모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