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문사 가는 길

책향1 2022. 6. 12. 02:37

용문사 가는 길

앵강만 바람이 부도군을 지나니
구시통 반가우니 열린 피안의 길
떠난 이 달래는 지장의 물소리 
 
해탈을 인도하는 독경인 듯
산비둘기 차밭 속 난삽함을 돌부처에게
염하듯 경전을 외고 가네 
 
수질(首絰) 굵기 삼베빛 식솔들
가파른 길따라 애달픈 소리는
업보를 끌어안고 보공(補空)도 모자라.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움트기 4  (0) 2023.04.04
쥐오줌풀  (0) 2022.05.28
  (0) 2022.05.25
광어나 도다리나  (0) 2022.02.24
북변리의 달  (0) 2022.0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