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포보성2

책향1 2021. 8. 22. 06:44

곡포보성2*

 

그 기상 500년 장대(將臺)에 머물지만

오래된 우물이 왜놈의 양조장이었다니

요해지(要害地) 곡창(穀倉)이 혀를 차고

 

호구산 기슭 세운선 오간 굴강 잠들고

무너진 성벽 안 느티나무 창을 드니

귓전에 병졸(兵卒)들 함성 푸른 파도 철석인다.

 

*남해군 이동면 앵강만에 있는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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