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자귀나무3
다리가 길어 정수리도 까마득
긴 머리 큰 눈망울 신발은 얇다
팔등신은 과연 누구와 살까
봄이면 꽃같은 연두색 미소띠고
합장하는 제 마음도 저만 같아
가든 길 서서 한참 되돌아 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