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화

책향1 2021. 4. 21. 12:12

낙화

 

살 같은 몸이 봄눈으로 내린다

화려한 짧은 삶 목이 잘렸다

꽃길을 밟으며 문득 울컥하다

 

싱싱한 봄을 기억하는 내내

잘려진 이름은 하늘같은 그리움

이렇게 꽃지는 소리에 저무는 봄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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