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가천리 숫바위
동네 처녀 바람나니 경주 여근곡 연못
휘젓지 말라더니 무자식 고통으로
상처 난 가슴뼈 바람으로 금줄하고
불임의 깃발처럼 나부끼는 아우성
가천리 하늘 솟은 애타는 그 여인
네 밑을 문지르니 돌이 벌떡 섰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