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기척

책향1 2020. 2. 20. 06:20

봄의 기척

 

엄장이 큰 동장군 기력이 쇠잔하니

고운 물 속살 매화 터지는 소리

출렁인 가지마다 봄 편지를 적는다

 

마지막 마른기침하는 저문 날

하늘도 시샘하는 별들이 유난하고

청춘이 혈기 오른 가슴을 들어냈다

 

뉴스에 코로나가 차단벽을 치듯

그어진 금에서도 생존의 저 몸부림

살아온 명분하나 뚜렷이 적은 기별


*2020.2.20.6;20 북변리에서


''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백년 도깨비시장  (0) 2020.02.20
주상절리  (0) 2020.02.20
민물새우탕  (0) 2020.02.20
절집 대나무  (0) 2020.02.17
선거 명함  (0) 2020.0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