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읍사거리 동백
춘삼월 포근한 바람에도
뭇 남성들의 은근한 유혹에도
내숭에는 이력이 난 그녀
짙푸름은 늘 은장도 같더니
뭔 일 있나 가지 사이
속적삼 풀고 실실 웃으며
홍조가 점점 번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