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개망초
한뎃잠을 자고도
봄볕 한 줌 머물다간
언덕배기 한 땀
..
아무도 관심 없어도
잠못 이루는 궐기
까치발로 이빨 보이는 웃음
흔들리며 익어가는 난황
감감한 사랑
다 세버리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