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부레옥잠
고향을 떠난 이는 애처롭다
따스한 남국을 향한 그리움으로
뿌리도 없이 이룬 타향의 집성촌
혼자이기보다
그리움을 동료의 몸으로 가리우고
온종일 따스함으로 달랜다
물 위에서 귀향의 꿈을 위해 하늘을 향해
두손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