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도 저 혼자 저리 등 돌린 채 깊어만 가는
숲속 부채살 햇살 등에 업고
초록으로 동화한
상접한 피골에
부라린 겹눈
생사를 다투는 외줄타기에
어금니로 무장하고
든든한 창을 쥔 관음장
숲속으로 난
마음 속 깊이 새겨진 아린 길
제짝을 흔적도 없이 잡아먹고도
다시
이승 저승을 넘나드는 입맛 다시는
저 완연한 결기와
내세를 기원하는 간절한 두 손 모음으로
유전자는 간신이 유지에 성공했다.
가을도 저 혼자 저리 등 돌린 채 깊어만 가는
숲속 부채살 햇살 등에 업고
초록으로 동화한
상접한 피골에
부라린 겹눈
생사를 다투는 외줄타기에
어금니로 무장하고
든든한 창을 쥔 관음장
숲속으로 난
마음 속 깊이 새겨진 아린 길
제짝을 흔적도 없이 잡아먹고도
다시
이승 저승을 넘나드는 입맛 다시는
저 완연한 결기와
내세를 기원하는 간절한 두 손 모음으로
유전자는 간신이 유지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