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하늘수박
봉놋방에 발 들인지 며칠
오롯한 풍경
추렴한 바람에 소리 없이 야위었다
죽어서도 한 뼘 누울 자리 없어
풀먹인 호청같은 날 세운 땡볕 타고
하늘을 건 미등기 전셋방
포도시 확정일자 받았네.
2015.7.23 14;13 남해상주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