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치회무침

책향1 2015. 4. 30. 10:17

 

 

바다위에 잔못같이 번쩍이더니

감히 참치도 생각 못한 저 붉은 혁명

누가 돌 던지랴

여린뼈를 다 발리고도 막걸리에 몸 씻긴

처참한 부관참시

죽어서도 죽음을 이기는

뼈대 있는 가문 출신의

놀라운 변신

접시 위에 서로 엉켜

사람과 눈 맞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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