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핏줄이 들어난
토실토실한 연분홍
3일 된 저 갓난 애
볼기짝이나 때리는 우람한 근육질에
결락의 피멍들었다
아직 탯줄도 마르지도 않았는데
우수수
홍수에 죽은 돼지 걸리 듯
맨홀 뚜껑에 끼리끼리 걸려서도
오롯이 빛 잃지 않고
아마 저놈은 인정머리도 없는가 봐
이럴 줄 알았다면 굳이
겨우내 살아 있다고 몸부림이나 치지 말 걸
떠내려가는 분홍 속살들의 말씀을
들어나 보지.
실핏줄이 들어난
토실토실한 연분홍
3일 된 저 갓난 애
볼기짝이나 때리는 우람한 근육질에
결락의 피멍들었다
아직 탯줄도 마르지도 않았는데
우수수
홍수에 죽은 돼지 걸리 듯
맨홀 뚜껑에 끼리끼리 걸려서도
오롯이 빛 잃지 않고
아마 저놈은 인정머리도 없는가 봐
이럴 줄 알았다면 굳이
겨우내 살아 있다고 몸부림이나 치지 말 걸
떠내려가는 분홍 속살들의 말씀을
들어나 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