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노루귀

책향1 2015. 2. 27. 10:58

 

 

금산 보리암 옆

겨울 내내 곰삭은

산 우듬지 배고 졸다

뛰어가는 풍경 소리에

얼어붙은 땅 헤집고

내다보는 귀가 쫑긋

입가에 묻은 구름 한 점.

 

 

''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개화(開花)  (0) 2015.03.01
양말 구멍  (0) 2015.02.28
향수  (0) 2015.02.22
마른 물메기  (0) 2015.02.20
지푸라기  (0) 2015.0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