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운산 망운사
대웅전 모서리에 소가 자란다
가지런한 대웅전 치열이 풀을 뜯고
명부전 댓돌은 빛나는데
사천왕은 오늘도 출타 중
범종은 근무태만으로 졸고있다
공양전 보살들 나물하느라 바쁜데
선화 속 스님은 아직 웃고 있다
석등도 지긋이 조는
마당의 연꽃에선 연필 깎는 소리
돌 불이문은 아직 그 자리에서
천년 합장
소등에서 피리 부는 동자승
먼 구름 바라보니
맵짜있는 대웅전 문살 속 연꽃 함빡 피었다.
망운산 망운사
대웅전 모서리에 소가 자란다
가지런한 대웅전 치열이 풀을 뜯고
명부전 댓돌은 빛나는데
사천왕은 오늘도 출타 중
범종은 근무태만으로 졸고있다
공양전 보살들 나물하느라 바쁜데
선화 속 스님은 아직 웃고 있다
석등도 지긋이 조는
마당의 연꽃에선 연필 깎는 소리
돌 불이문은 아직 그 자리에서
천년 합장
소등에서 피리 부는 동자승
먼 구름 바라보니
맵짜있는 대웅전 문살 속 연꽃 함빡 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