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차 한 대가 하수도 위에서
방뇨한다
소금기에 젖은 그 사내가
지난밤에 무슨 짓을 했는지
바닷물 빼고 산 것만 올리더니
이제 산 것은 빼고 바닷물만내린다
건더기가 아니면 국물도 없다
쏠려간 깃털 같은 날들이
바다를 이룬다
푸른 바다로 속을 채운
그가 바다의 경계를 땅위에서
허문다
숨 헐떡거리는 세상살이
발걸음 무거운 버려진 깃털들이
다시 건더기를 품는다.
물차 한 대가 하수도 위에서
방뇨한다
소금기에 젖은 그 사내가
지난밤에 무슨 짓을 했는지
바닷물 빼고 산 것만 올리더니
이제 산 것은 빼고 바닷물만내린다
건더기가 아니면 국물도 없다
쏠려간 깃털 같은 날들이
바다를 이룬다
푸른 바다로 속을 채운
그가 바다의 경계를 땅위에서
허문다
숨 헐떡거리는 세상살이
발걸음 무거운 버려진 깃털들이
다시 건더기를 품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