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동

책향1 2013. 12. 19. 12:00

 

책향시 167

 

월동

 

무구덩이 속에서 뒤척이며

무는 흙을 덮어쓰고도

움트기 하느라 시끄럽다

동면은 커녕 산고 이겨내며

겨우내 서로 껴안고

눈 위에 내린 햇살 보려하는

노란 아우성이다.

2013.12.19. 11;53 노량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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