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책향시 167
월동
무구덩이 속에서 뒤척이며
무는 흙을 덮어쓰고도
움트기 하느라 시끄럽다
동면은 커녕 산고 이겨내며
겨우내 서로 껴안고
눈 위에 내린 햇살 보려하는
노란 아우성이다.
2013.12.19. 11;53 노량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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