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배문학관 이래도 되는가?
최근 남해유배문학관의 여직원 한명이 곤란에 처했다. 유배문학관 근무자들은 대부분 친정현태 군수 성향을 가진 사람들로 이미 알려져 있다. 이런 실정임에도 불구하고 한 여직원의 곤란한 처지에는 동정적인 여론이 무성하다.
관장과의 업무상 사소한 말다툼에 “나가라(그만 두라)”는 소리가 발단이다. 주지의 사실이지만 관장은 계약직 공무원이다. 근무기간이 정해져 있는 말 그대로의 계약직 공무원이면서 무기계약직(무기직)에게 그만두라는 것은 전혀 사리에 맞지 않고 부당노동행위로 보인다. 인사권은 군수에게 있으며 당연히 관장은 인사권이 없다.
이 말에 상처 받은 무기직 여직원이 곤경에 처해도 아무도 안타까워하지 않고 도우려 하지 않는다. 계약직 노조는 노조원의 억울한 사연에 어둡다.
이 여직원은 가정주부이면서 호화로운 문학관 개관 전에 임용된 여직원이다. 사소한 업무적인 다툼이 해고 사유인지는 소문처럼 엉터리 공채로 임용된 관장이 스스로 알아야 한다. 관장 자신의 임용에도 여러 가지 의혹이 시중에 난무하지만 정작 그런 장본인이 멀쩡한 직원을 우월적인 지위를 이용해 내쫓려 하고 있다. 무기직에게 불필요한 월권행위를 했다.
직원들의 사기나 자부심, 업무 능률을 위해 직원들 간의 갈등을 풀어나가고 조정해야 하는 관장이 도리어 갈등의 장본인으로 전락했다. 내부의 갈등조차 조절하지 못하는 리더십에 따른 많은 불협화음이 내재되어 있는 문학관이 세계로 나아간다면 정작 공허한 소리에 지나지 않는다.
지금까지 전국 최대의 호화 문학관임을 자랑하고 있지만 내부의 소프트웨어 격인 인적 구성이 잘못되어 많은 문제점이 야기되어 왔지만 아무도 시정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 없다. 특히 일부 공공근로 근무자까지도 관장과 절친하여 관장을 통해 군림하고 있다는 말이 무성하다. 그러니 여관장(?)에다 또 다른 관장이란 말이 생긴다.
직원들 사이의 말을 관장에게 고자질하여 직원들 사이를 이간질하는 자도 있다고 한다. 관광객에게는 교양 넘치는 말만 하는 입으로 직원들에게 험악한 인신공격은 너무 쉽게 한다. 멀쩡한 사람을 스파이로 매도하여 스스로 자신들의 반대파를 양산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개관이래 일부의 아부 근성 때문에 실무적인 이런 문제가 알려지지 않고 시정도 안 되고 있다. 좋은 직장 분위기를 원치 않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급료가 적더라도 사기가 높고 자부심이 생겨야 업무를 잘 수행할 수 있지만 내부 갈등 투성이인 이런 문학관에 미래란 없다.
근본적으로 지역에서 정치적인 문제가 근원인 것으로 보인다. 개인에 대한 충성심으로 사람의 능력을 평가하려는 자세가 고쳐지지 않기 때문이라는 중론이다. 충성심의 강도, 실세 여부에 따라 같은 무기직이면서 군림하려는 자세를 일부 직원이 보이고 있다. 무기직들도 개인적으로 아부를 하여 자신만 편하면 된다는 이기심도 한 몫하고 있다. 결국 빽도 없고 개인에 대한 충성도가 옅은 직원은 무기직 근무도 힘들다는 의미이다. 그렇지 않으면 관광 안내라도 해야 대접을 받는다는 자조어린 말도 많다. 특히 일부 직원의 업무적인 우월감으로 다른 근무자의 사기 저하와 알력으로 인한 상호간 갈등을 초래하는 듯하고 급료외 실질적으로 일정 대가를 받는 사람들의 겸업은 지방공무원법 56조, 군수훈령 19조에 따라 철저하게 금해야 한다.
근본적으로 문학관 감투가 큰 벼슬이나 되는 양 으스대는 일부 직원들은 그럴 시간에 실력을 쌓고 따뜻한 품성을 길러야 한다. 남해군은 공채를 공정하고 올바르게 하여 함량 부족 인사들을 애초에 뽑지 말아야 한다. 처음부터 품성과 실력이 부족해 보이는 공채 계약직의 높은 연봉은 세금 낭비이고 무리다. 함량부족 공무원에게 무기직 직원들의 관리 또한 맡기지 않아야 한다.
외화내빈의 문학관이 언제 제대로 된 위상을 갖출지 우려스럽다. 개관이래 지금까지 문학관 내부의 이런 문제가 곪아터져도 어떤 간부도 문제점을 제대로 파악하고 시정할 노력도 않았다. 스스로 내부 문제도 조정 못하는 유배문학관의 미래가 어둡기만 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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