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들레

책향1 2010. 8. 3. 12:44

 

 

온 몸을 실어도

가장 가벼운 깃털

몸통은 지하 어두운 곳에 두고

흔적도 없이 바람에 실려 간다

 

밟혀도 꿈쩍 않는

인내력으로

내일을 기약하는

뿌리 깊은 집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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