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상규 의원에게
여상규 의원! 지역구 챙기고 MB정권에 충성한다고 바쁘신 모양이다. 개인적인 정치 일정에 감 놔라 할 입장은 아니다.
아직도 여의원의 홈페이지에는 “여왕벌” 발언파문에 대해 전혀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하며 『시사창』에 정정보도와 그럴 의사가 없다면 명예훼손 고발 운운하고 있다. 그런데 『시사창』 뿐만 아니라 법전문가시고 변호사인 여의원이 고발하려면 너무 많은 매체와 개인 의견들이 있다.
<'피겨 여왕'으로 불리는 김연아의 '금메달 행보'에 예기치 못한 '요주의 인물'이 등장했다는 것.
그런데 김연아의 훈련을 시시때때 방해하며 집중력을 흩뜨려 놓은 '악역'을 맡은 이는 '메달 경쟁자'로 꼽히는 아사다 마오(일본)도, 조애니 로셰트(캐나다)도 아니라고 한다. 그는 ISU 랭킹 18위인 에스토니아의 옐레나 글레보바다.한마디로 듣보잡이다.듣도 보도 못한 생소한 선수가 세계 최고 선수를 향해 딴죽을 걸고 나선 것이다.>이글은 『시민일보』 고하승 편집국장의 칼럼이다. 여기서 듣보잡이 엘레나는 여상규의원이다.
아직까지 고발했다는 소문을 듣지 못해 남해 지역에서 지난 총선에서 인터넷 최초로 여의원을 소개 한 장본인으로서 한 마디 해야겠다.
각종 보도나 인터넷 상으로 보면 여의원은 그 자리에 가지도 않았다고 한 발언에 대한 보도도 있다. 국회의원이기에 앞서 여의원은 변호사이고 지역민들의 권익을 대표하고 있다. 이런 분이 거짓말을 했거나 언론 등이 거짓말을 했거나 둘 하나다.
변호사로서 아님 현실 정치의 실세인 친이 의원으로서 법으로 처리하기는 아주 쉬울 것이다. 명예훼손죄는 이 글을 적는 필자보다 여의원이 몇 백배 더 잘 안다는 말씀이다.
그런 여의원이 아직까지 제대로 된 법적 절차도 밟지 않으며 지역구 행사장에 자주 나타나고 있는 것을 보면 아니면 말고 식 치고 빠지기로 보인다.
그런 발언으로 박근혜전대표만 손해라는 인식이라면 필자는 지역에서 여의원에게 공개적으로 따져 물어 볼 예정이다.
비교적 온화한 모습의 여의원이 막말을 한 것은 앞서 있었던 진수희 의원의 발언에서 용기를 얻을 수 있다. 다시 말해 분위기에 빠져 그런 말을 하고보니 반발이 거세니 참석도 않았고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발뺌하는데 이 나라의 언론들이 기정사실화 할 뿐 아니라 독자들은 거의 모두 사실이라 여긴다.
『민중의 소리』 김도균기자가 2월 22일자로 쓴 기사의 『시사창』에 관한 보도에서 명백한 증거가 있고 법적인 대응을 하면 “적극 대응”을 한 방침이라 한다.
이런 기사를 읽어보면 여의원 주장과 언론들의 주장이 너무 상반된다. 진리는 하나이지만 주장은 전혀 다르다. 이 점에 대해서도 여의원이 속 시원히 진실을 밝혀야 공직자로서의 신분에 맞다.
나와는 상관없는 이야기로 치부한다면 결국 여의원은 거짓말을 하는 국회의원이고 홍위병식의 충성 발언으로 본전했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보인다.
거론된 이정현 의원에게는 사과 여부 또한 알고 싶다. 사과를 했다면 변호사인 여의원 스스로 명예훼손을 하고 법을 어겼다는 말이고, 그 말이 사실이라는 결론에 이른다.
2월 2일자 『아시아경제』기사에는 <여 의원은 아울러 "기사에 보도된 것처럼 독재니 여왕벌이니 하는 원색적인 표현을 사용하며 박 전 대표와 친박 측을 비난했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되는 일이며 제 생각과도 완전히 상반되는 것"이라면서 "기자가 없는 사실을 지어낸 것이거나 다른 국회의원이나 당협위원장이 한 말을 착각하고 쓴 것으로 생각된다">고 했다.
드디어 초선 의원이고 뱅쿠버 동계 올림픽에서 김연아 선수의 연습을 방해한 외국 선수 격인 여의원이 기존 정치를 그대로 닮았다. 립 서비스는 누가 입이 없어 못하는 것이 아니다.
허위보도를 조금만 해도 당할 수 있다는 점을 누구보다 잘 아는 기자들이 쓴 글에 적당한 두리뭉실을 노리고 시간이 지남을 노렸다면 이중인격자이고 새빨간 거짓말쟁이에 지나지 않는다. 이것도 아니라면 무명인사로 초선의원 얼굴 알리기에 지나지 않았다. 얼굴 알리기가 다급했는지는 몰라도 좋은 정책 개발이나 지역민의 이익을 챙기면 저절로 알려지지만 정권에 아부하기 위한 수단으로는 득보다 실이 많은 천박함이 들어났다. “막말로 국격과 국회 위상을 추락시키는 국회의원”으로서 아부에 다른 것을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는 말이다.
인터넷신문 『뉴스타운』보도에 이정현, 이성헌 의원이 "여왕벌 밑에서 호위하듯 한다. 너무 막말을 한다"고 했는데 그렇다면 여상규 의원은 숫벌(먹이만 축내는 쓸모없는)을 호위하기 위해 그렇게 떼 지어 막말이나 하고 다니나, 너무하는 막말은 그 회의석상에서 욕지거리를 해대는 진수희 의원에게 할 말이 아니던가?
뭐 이런 말에 당사자인 여의원은 반박도 제대로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 변호사이자 국회의원 머리에 권력자에게 아부만 골똘이 생각한 결과로 보인다.
양 이의원들의 말에 모든 것이 함축되어 있다. 스스로 이름 내기에 남을 욕해야 하는 이 나라의 정치 현실에 초선의원이 몸을 담궜다는 사실이 여의원의 어설픈 행태를 나무라지 않을 수 없다. 권력의 꿀맛을 제대로 보고 있는 여의원의 일탈에 그만두라고 권유하고 싶다. 국민을 보지않는 아부 근성으로 정권의 가벼움의 편린이라 보인다.
정권에 안주하려는 마취현상은 여의원의 됨됨이를 여실히 나타낸 증거였다. 자제력을 잃은 권력들의 대행진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두고 보자.
2010.03.21 10:12 남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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