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꼬시”와 “화이팅”에 “이또”라고
지역 신문에 이런 단어가 제목으로 나왔다. 어느 지역 신문이나 전문성 결여나 부적절한 용어 선택 등의 문제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고 차라리 치기로 보이기까지 한다.
속어 또는 흔히 쓰는 말로 제목을 뽑으면 얼른 이해되고 현장감이 살아있다. 하지만 지역 신문의 부적절한 용어 사용이 도를 넘은 느낌에 이르면 어안이 벙벙해진다.
세꼬시와 화이팅에 대한 설명은 필자의 다른 글을 참고하기 바란다. 다만 이 말들이 너무 흔하게 사용되어 외래어 표기법까지 들먹이기에는 지나친 느낌이다. 위의 제목에서는 순수 일어와 영어의 일본어식 표기, 일본어 표기 등 틀린 세 가지가 대표적으로 나타나 있다.
여기서 “이또”는 문제가 있다. 바로 기사에서 조선 침략의 원흉인 이등박문을 말하기도 하는 일본 성씨이다.
이또에 대한 발음은 사실 글자대로에 더 가깝기는 하다. 단지 우리의 외래어 표기가 로마자 우선이므로 토요타의 경우처럼 토요타로 표기하는 경우가 맞다.
이 또한 이또의 경우도 원음 발음과 관계없이 이토로 표기함이 옳다.
이런 사실도 모르고 일본 유학경험자의 같은 글 안에서 동일인물을 이또와 이토를 사용하면 독자들에게 혼선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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