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하늘보다 깨끗한 남해군정
중앙일간지나 잡지를 보다가 남해군에 관한 글이 실리면 눈여겨보는 습관은 일반적인 남해 사람들의 모습이다. 얼마 전에 중앙지에 실린 우리 지역 기관장의 수상 소식에 개인적으로 거의 일면식도 없고 더더구나 행정과는 거리가 먼 필자가 단지 우리 지역에 산다는 이유만으로도 왠지 흐뭇한 마음을 감출 수가 없었다. “위아래 5천년이나 되는 시간 속에서 하필 한 시대를 살아가고 3만리 넓은 땅위에 하필이면 한나라에서 같이 살아간다는 것은 결코 우연한 일이 아니다” 이는 조선 후기의 실학자인 다산(茶山)정약용(丁若鏞)의 저서에 나오는 말이다. 그렇다면 더욱 일점선도(一點仙島) 남해도에서 현재 함께 살아가는 남해사람이라면 무관심할 수만은 없는 일이다.
하영제군수가 한국부패학회와 시민단체인 클린코리아가 공동으로 주관한 제2회 반부패 특별기획세미나에서 ‘반부패청렴대상’의 수상자로 선정되어 8월 17일 영예의 청렴 대상을 수상했다. 이는 전국적으로 공신력 높은 시민단체와 전문 학자, 부패방지위원회에서 지난해 전국의 무려 98개 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청렴도를 측정해본 결과 우리 남해군의 체감청렴도가 전국평균인 7.50점보다도 월등히 높은 9.21점이고 부패인식에서도 8.96으로 전국평균보다 높고 부패경험지수에서도 9.48(높을수록 좋은 점수임)로 전국평균인 6.76을 훨씬 뛰어난 점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부패방지위원회는 자치단체를 방문한 민원인을 대상으로 각 기관의 부패실태와 유발요인을 과학적이고 체계적으로 평가하고, 반부패활동을 지원하고 자율적인 개선노력을 위해 해마다 객관적인 청렴도를 평가해 온 결과이다. 이는 클린 남해 플랜으로 실천하고 있는 안방같은 관공서에 체감친절도 향상과 불친절 공무원 3진 아웃제나 비리공무원 신고시 포상제의 실시와 깨끗한 보물섬가꾸기 등 60여개 사업을 강력하게 실시하여 주민들로부터 호평을 받은 결과로 보인다.
언젠가는 행자부로부터 행정서비스헌장제에 의한 2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더니, 남해읍이 국비 100억원 가량이 투자될 것으로 보이는 소도읍 종합육성지구로 선정되어 읍 지역이 실질적으로 종합기능을 갖춘 지역의 중추도시로 획기적인 발전을 위한 전기를 마련하고, 지난 6월 21일에는 국회헌정기념관에서 열린 지자체장의 우수 공약과 공약 실천도에 대한 평가 결과 “섬마을 종구개량단지 조성사업”이 최우수공약으로 “해양생태 공원 조성사업”이 장려 공약으로 선정되었다.
8월 23일 최종 결정되어 국비 160억원 가량이 지원되는 “신활력 지역”으로 남해군이 선정된 사실은 남해군의 경제 활성화에 기폭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 같고 이런 좋은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 이런 모든 기쁜 소식은 군수와 전 공무원이 “화려한 치장보다는 내실을 다지고 군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가는 행정”으로 “정성을 다하는 친절 봉사” “양심을 걸고 전력을 다하는 자세“로 수요자라 할 수 있는 군민들의 눈높이와 맞춘 적극적인 행정 서비스를 위한 아무도 시기하지 못할 각고의 노력의 결과로 보인다. 특히 지자체장으로는 드물게 등단한 문인으로서 비즈니스 개념을 행정에 잘 조화시킨 전문 CEO 군수로서 개인적인 영광이기도 하지만 남해군민을 비롯한 각지의 향우들과 공무원들에게 더 큰 영광이다. 특히 바쁜 가운데 중앙부처를 수시로 방문하여 적극적인 예산확보 노력을 하여 가장 많은 관광개발 사업비를 확보하여 도내 타지자체의 부러움을 사고 있는 점은 군수 자신의 역량을 잘 발휘한 것으로 그 어떤 찬사를 보내도 부족하다.
역대 최고로 보이는 예산 확보와 실질적으로 군민들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사업의 시행은 그의 군민을 위한 공약 사업의 실천일 수도 있지만 군민에 대한 애정과 열정이 없으면 아무나 해낼 수 있는 일은 더욱 아니다. 전국적으로 한창 ‘부패와의 전쟁’이니 개혁을 주창하는 시점에 더욱 빛나는 영광을 차지한 점은 청정 관광이미지와 걸맞을 뿐만 아니라 남해군 전체의 이미지 제고는 금액으로 따진다면 수 십 억원의 경제적인 가치가 될 수 있다.
어쩌면 전국적인 모델로 의미도 커지만 더 잘하라는 뜻의 시상일 수도 있다. 깨끗하고 역동적인 남해군으로 행정의 신뢰성이나 군민들의 자존심을 더 높인 점에서는 우리 모두가 자부심을 느껴도 될 것이다. 이럴 때일수록 공무원들은 자기관리에 철저하고 자신을 되돌아보고 겸허해져야한다. 특히 민원관리부서나 각종 공사관련 실무자들에게는 경각심을 일깨우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고 지난 일을 되돌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로 만들어야한다. 터진 상복과 좋은 일이 많은 남해군이 너무 자만하거나 안이한 생각을 하지 말며 더 높은 가을 하늘처럼,쪽빛바다처럼 깨끗한 위상이 영원히 지속될 수 있도록 민, 관이 혼연일체가 되어 노력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점도 항상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문화예술에도 조예가 깊은 청렴한 목민관으로 군수 자신의 자질을 마음껏 발휘할 수 기회가 있기를 바라며 일에 파묻혀 사는 군수 개인에게나 남해군민에게 더 큰 영광이 틀림없이 올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 하얀 이를 들어 내며 순하게 웃는 천진한 그의 모습을 매일 보고 싶은 것은 비록 필자 개인만의 희망사항은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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