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9 경주 재보선 구경하기
4.29 재보선이 연일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다. 집권 거대 야당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4월 이후 처음 실시되는 국회의원 선거로 당선자에 따른 향후 정당 내부의 파워게임에 상당한파장이 예상되고 있다. 따라서 입후보 당사자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결과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여당도 야당도 “0대5공포”라는 신문들의 기사도 일반인들의 높은 관심을 의식한 결과이다.
이상한 선거라 함은 여야 모두 집안싸움 때문이고 강력한 무소속 후보의 등장으로 속앓이를 하고 있다. 이중에서도 경주는 온 국민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그 이유는 선거에 불개입을 선언한 박근혜 전대표의 영향력에 대한 관심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실 이름과 달리 이나라당과 박나라당"두나라당"의으로 한 집안 사이의 경쟁이다.
이미 경주에는 박사모 회원 300여명이 선거운동을 준비하고 있다. 박사모가 어떤 단체인가?
5만 4천여 명의 박사모는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이다. 그 정성과 열정, 영향력이 대단하다. 이미 18대 총선에서 위력을 발휘했다. 그런 탓으로 한나라당은 박사모를 어찌할지 고만하고 있다. 방치하기에는 너무 위력이 세고 비판을 하면 지역적인 역풍 가능성 때문이다.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16일부터 한쪽 후보 낙선 운동과 친박성향 무소속 후보 당선 운동을 하겠다며 선언했다. 유세장 바람잡기나 전화 선거 운동은 효과가 상당하고 기선 제압에 결정이다.
친박후보를 자임하고 나선 또 다른 후보가 변수로 보이지만 현재까지의 여론 조사 결과는 미미한 수준에 불과하다.
경주가 유독 관심 대상으로 떠오르고 이 정권 심판 주장이 먹혀들고 있는 시점에 결과는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 또 하나의 변수는 인접 지역인 울산 북 지역구이다. 인접 지역이지만 유권자의 성향이 다른 울산에서 진보 성향의 두 후보가 단일화 할 경우, 한나라당에 불리하다는 보도가 있다. 따라서 부평을 지역구에 다걸기를 한다고는 하지만 야당 역시 동일지역에 다걸기를 해야 할 당내 사정이고 보면 불꽃 튀기는 접전이 벌어질 가능성이 있다.
경주의 경우 지역민의 친박 성향이 구체적으로 나타나 힘을 합칠 경우에는 상대 후보를 괴롭힐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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