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

호시노 센이치 (星野仙一)를 보고

책향1 2008. 8. 21. 06:39

   

 

호시노 센이치 (星野仙一)는 베이징 올림픽의 일본 야구팀 감독이다. 그가 필자의 주목을 받은 것은 어제 미국에게 패하고 준결에서 한국과 맞붙게 된 일 때문이다. 그는 일본에서 위장오더 문제로 한국 팀 심기를 건드리기도 하였다. 그나 일본 언론들이나 한국에 대한 심중의 일단을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오더 문제가 있을 때도 우리국가 대표 감독은 개인적으로 사과하였지만 야구 협회에서 공식사과하는 것처럼 꾸며 한국의 자존심을 구겼다. 일본언론들의 한국에 대한 멸시 또는 엉터리국가 만들기는 이력이 나있다. 필자가 여러 차례 지적했다시피 독도 문제뿐만 아니라 한국관련 일본언론들의 보도 태도는 "한국의 엉터리국가 이미지" 양산이다.

 다시 말해 제대로 형성되지 못한 국가의 논리성 없고 예의 없는 주장으로 몰아가곤 했다. 그러면서 그들은 예의 우월적인 카타르시스를 즐기는 섬나라 근성을 보인다. 호시노가 한국에게 복수를 하겠다고 공언하는 것은 일제시대 일본 앞잡이들이 일본인보다 더 일본인인 척 하는 모습이 연상된다.

그가 한국인의 핏줄이기 때문이다.이는 일본인들은 음악 등 일본문화의 개방에 대해 "(한국이)일본 시코쿠(四國) 지방보다 시장이 좁다"며 그 개방과 관련 시장성에 대해 별로 기대를 않는 듯 했다. 하지만 일본 위정자들은 교묘하고 은밀하게 일본 문화의 개방을 우리에게 요구했다.

그들이 한국 가수들이나 연예인들의 일본 맹활약을 바란것도 사실 한국의 일본 문화개방을 위해 쓴 술수일지 모른다. 일본 문화 개방을 앞두고 뜻있는 재일동포는 결국 일본 유명 연에인들 중 약 70%가 한국인이므로 우리 문화의 개방이라 했다.

그럼 베이징 올림픽에서 일본 야구팀의 지도자가 한국인이라면 한국야구의 세계화라 할 만하다.호시노가 한국선수들의 영입등에 공을 들인 것은 그의 한국적인 정서가 깔린 탓이다. 또 한사람 은 일본 우익들로 부터 "양심적인 한국 지식인"으로 인정 받는 "고젠카"로 불리는 한국인 여성이다. 그녀는 일본유학중 일본에 귀화하여 모국인 한국을 비하하고 일본 사회주류에 들어가려 혈안인 사람이다.

 대구의 모 전문대학 출신인 그녀는 도쿄에서 접대부로 일하다가 현재는 다쿠쇼쿠 대학 국제 개발학부 교수로 재임중이고 스스로 자신을 "친일매국노"로 자처하며 일본의 국익을 위해 충실하다. 그의 수많은 혐한 발언 중에   '한국인은 조개를 먹지 않는다.

조개가 무엇인지도 모른다. 전복도 모른다. 한국에서는 윗사람 앞에서 안경을 쓰지 않는다.한국에서 태풍이 불지 않는것은 일본 덕뿐이다.' 등이 압권이다.

호시노나 고젠카나 일본에서 먹고 살기 위해서 열심이 하고 있다. 다만 그 방편이 모국 폄하라면 그들의 정신세계가 문제이고 그렇게 만드는 일본 사회가 병적이다. 일본인들은 이들 한국출신을 앞세워 그들의 성적 기호 만큼이나 유별난 괴상한 우월감 표출로 낄낄되고 있다.

한국계를 빼면 NHK 홍백전을 못치를 것이라고 한다. 도고 시게노리(東鄕茂德)를 기억할 것이다. 그는 태평양 전쟁 때 일본의 외무장관이었고 1급 전범으로 감옥에서 병사했다.

그는 임란 때 시마즈 요시히로(島津義弘)가 가고시마로 잡아간  조선 도공의 후예인 박수승의  장남인 박무덕이었던 것이다. 그가 한국계로 장관까지 올랐고 그의 고향에는 기념관까지 있으나 연합국에 의해 1급 전범이 되었다. 

포로 수용소 등에서 한국 출신 장교들이 전쟁말기 악역을 맡아 희생된 것과 도고의 1급 전범은 용도패기된  한국인들의 모습이다. 일본 궁성을 향해 요배를 할 정도로 일본인임을 자처하던  일본귀화 영국인도 결국 일본사회에서 외국 출신이라는 한계를 이겨 내지 못한 사례도 있다.   

일본인이 되고 나서 더 일본인이 되고자 모국을 상대로 한 그들의 모습은 인간적으로 안타깝고 그들을 이용하는 일본사회의 저급성을 알 수 있다.

결국 일본을 꺽고 우승하는 길이 바로 그들을 제압하는 길이다. 호시노에게는 야구는 입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는 말을 전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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