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

내 영혼의 빈터

책향1 2008. 7. 31. 21:47

그대에게 드리는  3번째 시

 

내 영혼의 빈터

 

시작없이 바람은

영혼의 피안에서 불어오고

물결은 그리운 마음따라

 

아른거리며 다가올 듯

그리운 얼굴

밀리어 밀리어 오는 물결따라

덩실 덩실 춤 추며 다가오는 애닯음

 

그리움 가득 찬 영혼

뜨거운 가슴 구석구석에

그 모습 아로 새기며

내마음의 물결은

섬섬옥수로 잡아준다

 

바람도 소리를 내지않고

적막같은 영혼을 물들이는 흐느낌

소리없이 내리는 새벽 가랑비처럼
내 사랑도 당신의 영혼에 내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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