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아줌마 끼를 보여 주세요”

 

“마늘아줌마 끼를 보여 주세요”

남해군, 다음달 16일 ‘마늘아줌마 선발대회’ 개최

오는 15일까지 참가자 접수

  남해군이 다음달 15일부터 4일 동안 개최하는 제4회 보물섬 마늘축제에 아줌마들이 행사의 주인공이 되는 프로그램이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군은 마늘축제 기간인 다음달 16일 오후 7시, 축제 주무대에서‘마늘아줌마 선발대회’를 개최한다.

 지자체 축제마다 지역의 특산품과 축제 이름을 소재로 한 아가씨 선발대회가 빠지지 않고 열리고 있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마늘축제에도 대표 행사로 자리 잡은 마늘 아줌마 선발대회가 있다.

 당연히 행사의 주인공은 늘씬하고 예쁜 아가씨가 아닌 굳은 농사일을 마다하지 않는  억척스런 동네 아줌마들이다. 여러 아가씨선발대회가 미(美)를 선발 기준을 하는 것과는 달리 마늘아줌마 선발대회는 남해마늘의 우수성을 홍보하고‘몸빼’바지가 잘 어울리면 된다.

 대회는 오는 15일까지 추천을 받아 읍면별 각 1명씩 총 10명이 참가한다. 참가자격은 몸매, 얼굴과는 관계없이 지역을 사랑하고 남해마늘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는 끼 많은 여성 농업이면 참가할 수 있다.

 대회는 다음달 16일 오후 7시, 1부 행사로 마늘을 소재로 한 개성 있는 창작의상 패션쇼와 자기소개, 고장자랑 시간을 갖는다. 2부 행사는 ‘마늘아줌마 너의 끼를 보여줘’란 주제로 몸빼 댄스타임과 마늘 많이 따기 대회, 장기자랑, 가족 응원전이 펼쳐진다.

 최고의 마늘아줌마는 창작의상, 자기소개, 남해마늘 홍보, 몸빼 댄스, 마늘 많이 따기, 장기자랑 등에 따라 진, 선, 미가 가려진다. 일반 미인대회와 같이 진․선․미에게는 왕관과 상패, 휘장, 상품이 돌아가며, 다른 참가자도 상패, 휘장 등과 창작의상비가 지원된다. 또 행사에 인기가수 태진아 등이 출연해 축제 분위기를 한층 돋울 예정이다.

 마늘아줌마 선발대회에 참가하고자 하는 여성농업인은 오는 15일까지 읍면사무소로 신청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