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2월24일 막간을 이용해 끌적끌적한 시

책향1 2008. 1. 14. 22:54

서울 필동 한국희곡협회 사무실에서 2007년 12월24일 잠시

 

 

습작입니다.

 

 기우

 

잔치집 개도 바쁘다

물은 하늘 머금고

바람은 고향소식 전해오고

개는 먹을 것 챙긴다

 

꽹가리 소리 울어대는

마을 귀퉁이

목마른 장승이 하늘 올려다 보고

이슬 맺힌 구름을 부른다

 

하늘속 흰구름 감질나는

몸부림에 광야가 몸부림 친다

애처로운 강아지 울음소리마냥

쉰소리 된다

꽹가리 소리 찢어진다.

 

사진 023_1200318784228.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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