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작품소개

지금 어디로 가려 하는가-임종린

책향1 2007. 5. 30. 10:27
지금 어디로 가려 하는가
임 종 린

이 땅이 어떤 땅이며
어떻게 지켜왔는가
저 江이 어떤 강물이며
여기까지 흘러왔는가
묻지 말아 주었으면 좋을까
정직하고 숨김없는 노골적인 표현뿐
푸른 산야를 바라보고 중얼거리니
老兵의 입에서 救國喊聲이 터져 나온다

빗발치듯 오가던 百 千의 砲彈
붉은 피 풀잎에 멎을 때
거룩하게 눈감은 조국의 아들
그대 이름은 자랑스런 大韓民國國軍
우리조국대한민국 여기까지 지켜오기
너무도 멀고 힘들었어
견뎌낸 슬픔도 지니고
못다 푼 서러움도 안고서
반세기 세월이 훌쩍 흘러가버렸지 않느냐

잊힌 세월에 구멍 내어 숨기고 싶어했는데
검은 구름이 몰려오면 반드시 膺懲할 것이다
지금 훤히 보이는 凶計 안고
왜 北으로 갈려고 하는 것인가
共産魔手들이 파놓은 陷穽에 빠져 협상하면
성공할 수 없다는 사실 역사가 증명하고 있다
우리에게는 오직 하나의 길뿐인데
自由民主主義, 市場經濟 勝利에는 降伏이 없다

당신은 지금 어디로 가려 하는가
진흙탕인 줄 알면서 그곳으로 가야만 하느냐.

*방북 길에 오르는 이해찬 前 총리를 보고(2007. 3.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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