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의웅 | 조회 (14), 댓글 (0), 추천(0) | 등록일자 : 2007-05-15 08:20:18 |
| 아카시아 꽃 향기 크림색 해맑은 알주머니 긴 자락으로 내려오는 그윽한 향기 연두 빛 나란히 줄 선 날개를 보면 어김없는 귀부인이지만 이 봄이 가면 여름 내내 시퍼런 풀 거미의 보금자리가 되고 똬리 튼 독사를 품을 전생을 떠올리면 칙칙한 배신을 느낀다 하지만 싱그러운 날, 달빛 가녀린 눈빛으로 긴 꼬리 향내의 자락으로 다가오는 그윽한 5월의 유혹 넓디넓은 치마폭에 기어이 안기고 마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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