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작품소개

고향에 와서-김진희

책향1 2007. 12. 13. 20:18

김진희(金眞熙) 남산  소설가 한맥문학 출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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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명 김영선. 1937년 경남 남해군 남해읍 남변리에서 출생하고

1950년 남해초등학교(제37회), 남해중학교를 거쳐 부산여자고등학교와 일본

코쿠사이(國際)대학 영문과를 졸업했다. 1963년 문학춘추를 통해 문단에 데뷔한

이래 왕성한 창작활동을 하고 있으며 「월간 동양문학」, 「농민문학」을

발행하였으며 「한맥문학」의 출판인으로 한국문단의 발전과 신인 작가 발굴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한국문단의 마당발로 통하며, 인간적인 면모와 긍정적인 사고로 향토색 짙은

정감어린 문체로 고향을 알리며 독자들로부터 많은 호평을 받고 있다. 기업

소설과 번역 등 다양한 소재의 작품을 발표하였다. 저서로 『밤에 타는 태양』

(1977년. 예림), 『종이남자』(1978. 미조출판사), 『사랑의 이상기류』

(1979. 대광), 『소돔성의 밤』(1980. 보이스), 『신홍길동과 금불사』

(1988. 독립문출판사), 19번째 소설집 『바람』(2005.고글) 등 수많은 작품이

 있고 번역집으로 『동남아에 흐르는 비애』(1980.천광출판사) 등 다수가 있다. 

 장편 소설 『오리시스의 땅』을 10년 가까이 「한맥문학」에 연재했다.

한국문인협회, 한국소설가 협회, 국제펜클럽 한국본부 이사로 있고

개마고원유격대 기념사업회장으로 있다. 그의 작품 『이런 너꺼무』는

출판계가 당시 안고 있던 고질적인 문제를 적나라하게 표현하여 당시

사회적인 관심이 집중되기도 하였다. 현재 단편 소설 『안다이』를 집필

중에 있다. 19번째 소설 『바람』으로 경기도 지사로 부터 2007 제16회

경기문학상을 수상했다. 그녀의 최근 작품 경향은 끊임없는 고향에 대한

상념이 집중적으로 표현되고 있다. 

 

 

고향에 와서

 

바람은 내 마음을

정처없는 여정으로

떠 돌게 했네

 

때로는 협곡이나 천상같은 공원도 만나 

오늘을 깔며 내일로 거듭 가도

영혼의 정토 찾지못해

그 곳 어디메 떠 돈 걸음 걸음

 

해는 서산에 걸리고

심신 지쳐

바람은 가는 것

되돌아 선 발길

 

먼 그곳 내 안 내 그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