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방사 채진루에서 화방사 채진루 마루에 앉아 있으면 오래된 기와 추녀 사이로 떨어지는 낙엽들 배고파 졸고 있는 목어 깨우는 솔바람의 일렁임이 보입니다 스님들 책장 넘기는 소리에 산닥나무 속 둥지의 오목눈이가 염불하듯 노래합니다. 억겁의 진리가 풍경소리로 맴도는데 노을 속 산비둘기 입으로 .. 시 2013.1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