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볕 땡볕 -언제나 그리운 달성군 현풍면 신마산 마을 정경- 마당위에 걸 처 둔 커다란 무쇠 솥에서 시커먼 부시깽이로 휘휘 젓던 흰 국수 익어 갈 때 파리는 웽웽대며 시렁 위 보리밥 찾는다. 세벌 매기 나락 논에 산 그림자 길어지면 둘이서 부르는 논매기 노래 구슬프다. 당산나무 밑 흰모시 옷에 배꼽 내.. 시 2009.0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