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태잡이
머리가 지느러미가 잘려 나가고
애간장 타는 순간 모로 누워서
북양을 그리며 흑막이 걷어졌다
걸어온 발자국에 죄 없는 부관참시
내력이 제거돼도 신음도 못하고
토막이 난들 꿈은 아직도 남았다
창랑(滄浪)에 울림 남겨 본 적 없고
남들에게 한번도 좋은 일 한 적 없는
서늘한 기억이 얼큰한 유언으로.
동태잡이
머리가 지느러미가 잘려 나가고
애간장 타는 순간 모로 누워서
북양을 그리며 흑막이 걷어졌다
걸어온 발자국에 죄 없는 부관참시
내력이 제거돼도 신음도 못하고
토막이 난들 꿈은 아직도 남았다
창랑(滄浪)에 울림 남겨 본 적 없고
남들에게 한번도 좋은 일 한 적 없는
서늘한 기억이 얼큰한 유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