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춘

책향1 2017. 2. 21. 17:06


입춘  
 
동장군의 유혹에도
겨울 내내 몽우리 져  
용케 참더니  
연례행사처럼
부더러운 봄바람의  속삭임에
임계점에 다다른 정분
그만 볼 붉게 터진 홍매화
어설픈 무슨 밀어를 들었을까.  
 
2017.2.21 16;54  병실에서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초봄4  (0) 2017.02.23
냉이  (0) 2017.02.21
내소사 대웅보전 문살  (0) 2017.02.06
저녁소리  (0) 2017.01.22
새벽 소리  (0) 2017.0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