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엽 전 향토역사관장 <일본유배이야기> 출간
남해향토역사관 관장을 지낸 김용엽(56) 시인이 일본의 유배사례를 중심으로 한 <일본유배이야기><사진>를 지난달 말 출간했다. 이 책은 우리나라와 사정이 비슷한 일본의 유배 사례를 정리 설명하면서 본격적인 일본의 유배에 대한 소개가 주를 이루고 있다.
저자는 일문학을 전공하며 그동안 많은 일본 자료를 섭렵하고 수집해 왔다고 밝혔다.
이 책은 대표적인 일본 유배객 86명의 사례와 유배 원인을 밝힌 본격적인 일본유배문학입문서다.
김 작가는 “정쟁이 유난히 많았던 일본국내사정으로 우리나라와 비교해서 훨씬 많은 유배객이 있었다”며 “외국 유배사례를 유배문학관이 있는 남해지역에서 본격적인 관심을 기울여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흥우 국제탈공연예술촌장은 “고독 속에서 피어난 꽃으로 불리는 유배문학으로 당시 유배객들의 처연했던 삶과 마음을 곱씹어보고 당시의 생활에 몰입해 보는 것도 연구자들의 지혜”라고 말했다.
필자인 김용엽 작가는 일본의 경우 늘 한국 역사에 대해 철저한 식민 사관에 입각해 “붕당 정치의 폐해”를 운운하나 “자신들은 더 많은 정쟁과 붕당의 아귀다툼이 있었다"고 한다.
일본 역사 이해와 아울러 본격적인 일본유배문학 입문서로 기본 자료로 활용할 가치가 있고 유배문학관의 위상 제고를 위한 연구 발전에 일익을 담당하고 싶다고 했다. 책 문의는 필자인 김용엽 작가(m. 010-7518-7545)에게 연락하면 된다. 정가는 1만5천원이다.
강영자 기자 nhsd@hanmail.net